<플래툰> <JFK> <닉슨> 등 사회성 짙은 영화로 유명한 올리버 스톤 감독(70)이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에 대해 ”새로운 차원의 사생활 침해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포켓몬 고>가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감시 자본주의’를 이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스톤 감독은 “구글 같은 기업이 추구하는 이윤은 어마어마하다. 그들은 사람들이 무엇을 사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정보를 수집하는데 엄청난 돈을쏟아부었다”며 “<포켓몬 고>도 모든 곳에서 이를 시작했고, 이를 일부에서는 감시 자본주의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또 “처음에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었지만, 결국에는 그렇게 될 것”이라며 “(게임) 자체의 인식이 세상으로 유입돼 우리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게 되고,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이미 인터넷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싶어하는지를 아는 새로운 형태의 로봇 사회를 보게 될 것이고,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모형을 만들어 사람들을 다른 행동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며 “그것이 전체주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