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유가족들 “우리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입력 : 2016.07.28 18:34

“우리는 다짐하고 또 경고한다. 우리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를 조속히 임명할 것을 정치권에 요구했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약속국민연대는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진상조사 강제중단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국회는 세월호 특조위를 일하게 하고, 특검 임명 요청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임명하라”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특조위 강제종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정치권을 규탄하고 또 최근 특조위 조사결과 밝혀진 SNS 상의 인위적인 진상규명 반대와 유가족 폄훼 활동, 그리고 정부의 언론통제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석태 세월호특조위원장이 단식돌입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석태 세월호특조위원장이 단식돌입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

유가족들은 또 “정부는 법적 근거없이 특조위의 조사기간을 2016년 6월30일까지라고 규정하고 특조위 강제중단 행정절차를 강행하여 특조위 조사예산도 지급하지 않고 공무원들도 일부 철수시켰지만 이에 불구하고 특조위 조사관들은 조사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두 차례 조사결과 발표회를 진행하였으며 3차 청문회 개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조위의 조사활동 개시·종료 시점에 대한 해수부 등의 위법한 법해석과 그로 인한 모든 혼란의 책임은 해수부 등 정부에 있다. 해수부, 행자부, 기재부에게 이 사태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특조위 이석태 위원장이 조사 기간 보장을 요구하며 지난 27일 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특조위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들도 이 위원장에 이어 무기한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015년 1월 1일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6월 30일로 특조위 활동기간이 만료됐다며 위원회에 인원 감축 등을 통보했다.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내 세월호 광장에서 이석태 세월호특조위원장이 단식에 돌입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내 세월호 광장에서 이석태 세월호특조위원장이 단식에 돌입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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