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4호 홈런을 터트렸다.
김현수는 5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타율은 3할3푼5리까지 올라갔다.

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1회말과 4회 두 타석 연속 텍사스 선발 A.J. 그리핀에게 삼진을 당한 김현수는 2-4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홈런을 쳤다. 김현수는 그리핀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시즌 4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현수의 타구는 텍사스 우익수 추신수의 머리 위를 훌쩍 넘어가 관중석에 떨어졌다. 김현수의 홈런은 지난달 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5일 만이다.
김현수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텍사스 추신수(34)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했다. 추신수는 허리 통증으로 올 시즌 세 번째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2안타를 쳤다. 타율은 2할6푼6리가 됐다.
경기는 이적생이 활약을 펼친 텍사스가 볼티모어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포수 조너선 루크로이는 솔로 홈런을, 외야수 벨트란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루크로이와 함께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텍사스로 옮긴 불펜 투수 제러미 제프리스도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