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호돌이의 정체는 노이즈 홍종구로 밝혀졌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불광동 휘발류’ 에 맞서는 복면가수들의 준결승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준결승 1조에서는 호돌이와 견우가 맞붙었다. 호돌이는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불렀으나 이적의 ‘유에프오’를 부른 견우에 패했다. 호돌이의 정체는 데뷔 24년차 그룹 ‘노이즈’의 메인 보컬 홍종구로 드러났다.
푸근해진 얼굴로 등장한 홍종구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사업을 하면서 지냈다”며 근황을 전했다.
홍종구는 “데뷔할 때 ‘댄스 가수치고는 목소리가 예쁘다’고 했었다. 지금도 그런지, 목소리가 늙었나 궁금하기도 했다”며 ‘복면가왕’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홍종구는 “설레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했던 시간이었다.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도 들었다. 날 반겨주니 감사함에 뭉클했다”며 “아들이 방송을 봤으면 좋겠는데 너무 어리다. 언젠가 보면 날 자랑스러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조 무대 ‘펜싱맨’과 ‘에헤라디오’의 대결에서는 ‘에헤라디오’가 승리했다. ‘펜싱맨’의 정체는 방탄소년단의 정국이었다. 정국이 가면을 벗자 무대를 여성 방청객들의 환호로 가득찼다.
‘불광동 휘발류’에 맞서는 결선 진출자를 뽑는 대결에서는 ‘견우’와 ‘에헤라디오’중 무려 77대 22, 압도적인 표차로 ‘에헤라디오’가 승리했다. ‘에헤라디오’의 샤우팅에는 패널로 출연한 하현우까지 감탄할 정도였다. 이날 ‘견우’의 정체는 모던락밴드 보컬 몽니 김신의로 밝혀졌다.
김신의는 “방송 울렁증이 있는데 이번에는 복면을 믿고 출연하게 됐다”며 계기를 밝혔다. 그는 김구라의 “자식 있으면 못할게 뭐있어”라는 말이 자신의 가슴을 쳤다며 “아이들을 위해 울렁증을 극복해보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날 ‘에헤라디오’는 ‘불광동 휘발유’를 꺾고 새 가왕에 등극했다. 36대 가왕으로 호명되자 감격에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케이윌의 ‘그립고 그립다’를 불러 연예인 판정단의 눈물 콧물을 쏙 뺀 ‘불광동 휘발류’의 정체는 그룹 씨야의 보컬 김연지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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