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주지 정도스님)가 지난 17일 스님과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주사 문장(紋章·엠블럼)을 부처님께 헌정하는 봉정식을 가졌다.
법주사는 쌍사자석등·팔상전·석면지 등 국보 3점과 보물 12점, 지방유형문화재 22점, 문화재자료 2점, 천연기념물 2점을 보유한 사적지이자 명승지다. 이번에 개발된 문장은 법주사의 대표적 건출물인 5층목탑을 형상화한 이미지로, 1500년 동안 축적된 법주사의 공간·역사·문화적 가치를 함축해 보여준다. 한마디로 1500년을 간직해 온 공간의 가치를 브랜드화했다.
법주사는 역사문화자원과 인문자원이 풍부한 사찰이다.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해 창제 주역인 신미대사가 주석했던 사찰이며, 법주사 창건설화가 경내 금석문에 새겨져 전승되기도 한다.
이번 문장 헌정과 관련해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은 “법주사는 국보·보물·신화와 전설 등 풍부한 콘텐츠를 지닌 사찰이다”며 “새로 개발된 브랜드를 바탕으로 법주사를 널리 알리고 대중과 호흡하는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