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영결식날 서울 한복판서 일왕 생일파티…시민들 항의빗발

입력 : 2016.12.08 17:30

서울 한복판서 일왕 생일파티에 항의·1인시위등 이어져…“이 시국에?”
8일 오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아키히토 일본 국왕의 생일 축하 행사가 열리자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일왕은 이 행사에 앞서 국내 정·재계 인사들과 외교사절에게 초대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몽구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영상 갈무리

미디어몽구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영상 갈무리

미디어몽구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영상 갈무리

미디어몽구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영상 갈무리

같은 날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의 페이스북에는 일왕 생일 축하 행사를 항의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손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한 한 시민은 “관심이 너무 없는 것 같아 화가 나서 왔다. 일본 왕이 왜 여기서 생일잔치를 하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거리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일본 국왕을 꾸짖으러 온 국민이 10명도 안된다는 게 놀랍다. 무관심이 이런 일을 일어나게 한 것 아닌가”는 말을 덧붙였다.

다른 시민들은 일왕 생일 축하 행사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들고 행사장 입구에 서서 호텔로 진입하는 차량을 향해 “부끄럽지도 않냐”며 호통쳤다.

이들은 일왕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대한민국이 우습냐”며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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