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청와대 전 자문의가 “청와대에 보안 손님으로 들어가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를 시술했다”고 말했다.
김상만 전 자문의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 출석해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으로부터 “보안손님으로 들어간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이어 김상만 전 자문의는 “인적사항은 기재하지 않고 검문검색만 받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진 의원은 “그렇게 절차를 거치고 인적사항을 남기지 않은 채 입장할 수 있는 게 보안 손님”이라고 했다.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김상만 전 대통령자문의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김상만 전 자문의는 “태반주사를 외부에서 가져다가 시술했다”면서 “직접 수술한 주사는 태반주사 3번이 전부”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경진 의원이 “간호장교가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고 물었다 김상만 전 자문의는 “건강검진 뒤 호르믄 조사 등이 필요해 한 것으로 안다”며 “면역 관련 호르몬 검사로 혈액 검사를 했고 그외 자세한 내용은 환자 비밀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3차 청문회에서는 조여옥 전 간호장교와 이영선·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이 불출석 사유서를 체출했다. 이영석·윤전추 전 행정관에게는 동행명령장이 발부됐으며 조여옥 전 간호장교는 22일 열리는 5차 청문회에는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