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세대 체인지를 이룬 ‘2017 올뉴 링컨 컨티넨탈’이 럭셔리 수입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우아한 선과 면면들로 그려진 차체 외관에 감성기술로 무장한 합리적인 프리미엄 가성비가 잠재적 수요층을 견인한 결과다. 특히 ‘고급스러움’이라는 잣대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모델 ‘S클래스’, BMW의 ‘7시리즈’, 아우디의 ‘A8’과 견줘봐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당차고 잘 다듬어진 세단이다.
초도 사전 계약 대수는 지난해 11월 말 출시 후 한 달만에 약 300대를 넘어서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단종됐다가 지난해 완전변경(풀체인지)과정을 거쳐 모습을 드러낸 ‘링컨 컨티넨탈’ 의 귀환이다.
외관은 우아하며 군더더기가 없는 형태다. 일례로 링컨 엠블럼을 재해석한 링컨 시그니처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차체를 타고 유려하게 흐르는 측면 라인 등에서는 이 차가 지향한 우아한 절제미를 엿볼 수 있다.
실내에서는 최고급 딥소프트 가죽이 쓰여 공간 곳곳에서 고급스러움이 묻어 나온다. 특히 앞 좌석에는 30가지 방향으로 시트의 세부 조절 및 탑승자의 신체 굴곡과 몸무게에 맞춘 최적화된 세팅이 가능하고, 마사지 기능에 열선·통풍 기능이 내장돼 있다.
여기에 링컨 최초로 도입된 ‘e-랫치 도어’도 눈 여겨볼 대목이다. 일반 차량들과 달리 터치하는 동작만으로도 차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한 구조여서 언뜻보면 국내외 모터쇼 등에서 접하는 ‘콘셉트카’ 도어 실루엣이 겹쳐지는 구조다.
디자인 외에도 393마력을 내는 3.0 V6 GTDI 심장은 스포티한 주행 감각까지 더할 줄 아는 두 얼굴의 엔진이다. 우아한 구동력에 가속성에서 준수한 응답성을 지닌 이유에서다. 필요 시 출력 배분을 스스로 절제하는 인텔리전트 4륜구동 모듈도 이 차가 지닌 기술적 ‘격차’다.
이러한 올뉴 링컨 컨티넨탈을 두고 앞서 쿠마 갈호트라 링컨자동차 사장은 “오늘날 고객들이 원하는 점은 단순한 기계가 아닌 삶을 더 즐겁고 풍요롭게 해주는 경험을 주는 차”라며 “링컨 브랜드 철학의 산물인 ‘2017 올-뉴 링컨 컨티넨탈’은 이 같은 특별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차량의 특장점을 밝힌 바 있다.
2017 올-뉴 링컨 컨티넨탈은 ‘리저브’와 ‘프레지덴셜’ 2종으로 구분 출시됐으며 이중 프레지덴셜 에디션은 럭셔리 베네시안 가죽을 입힌 랩소디·샬레·서러브레드 등 3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가격은 3.0ℓ AWD 기준, 리저브가 8250만원이고 상위 트림인 프레지덴셜은 89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