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안철수 향해 “품격이 이래도 되는 건가” 반문

입력 : 2017.02.14 14:50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13일 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우리 정치판의 품격이 이래도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석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은 박근혜 된다느니 대통령 다된 줄 안다에 이어, 짐승만도 못하다는 막말의 종결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빅텐트가 날아가 아무리 다급해도 할 말, 못할 말 못가리면 어느 국민이 지지할까!”라며 “물에 빠진 사람이 버둥댈수록 가라앉는 이치 깨닫길!”이라고 꼬집었다.

이석현 안철수 향해 “품격이 이래도 되는 건가” 반문

앞서 안철수 전 대표는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전폭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양보한 것 하나만으로도 사실은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게 인간으로 기본 도리 아니냐. 동물도 고마움을 안다”며 “동물도 고마움을 안다.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이런 강한 발언은 최근 문재인 전 대표가 발간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 대담자가 지난 18대 대선 당시 안철수 전 대표가 미리 사전투표를 하고 당일에 미국으로 떠난 것에 대해 “왜 붙잡지 못했습니까. 함께하자고. 단일화를 해놓고 미국으로 가버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라고 묻는 대목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제가 안철수 의원이 아니니까 그 이유는 알 수 없죠. 그건 그분의 몫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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