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풋살장으로 수요·인기몰이 ‘후끈’…미래 가치 전략 通했다

입력 : 2017.04.19 10:11

지난 2년 간 수요몰이 다변화에 주목해 온 홈플러스가 ‘풋살’ 아이템으로 남다른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홈플러스 매장 옥상들에 풋살 경기장을 조성하고, 이를 통한 임대 수익은 물론이고 경기장을 찾은 고객과 가족들을 자연스레 구매 소비로 연결시킨다. 이른바 ‘샤워 효과(맨 위층에 소비자들이 몰리면 아래층 매장에도 영향을 미쳐 매출이 상승하는 현상)’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홈플러스 서수원점 옥상 내 풋살파크에서 어린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홈플러스 서수원점 옥상 내 풋살파크에서 어린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홈플러스 풋살파크 경기장에서 어린이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홈플러스 풋살파크 경기장에서 어린이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홈플러스 서수원점 옥상에 마련된 풋살파크 경기장에서 어린이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홈플러스 서수원점 옥상에 마련된 풋살파크 경기장에서 어린이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풋살’로 얻은 인기…문화 체험 ‘플랫폼’으로 육성

풋살은 정규 축구를 초심자들에게 맞게 축소한 미니 게임이다. 하지만 마니아 동호회까지 잇따라 결성되고 있어 모객이나 매출 증대 차원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홈플러스가 운영 중인 풋살장은 단지 공간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를 이끌어 내는 요소라는 분석들이다.

홈플러스 일산점에 마련된 풋살파크

홈플러스 일산점에 마련된 풋살파크

홈플러스 일산점 풋살파크 전경

홈플러스 일산점 풋살파크 전경

■서수원점 풋살 누적 수업인원만 ‘1만4000명’…‘매출 얻고’

홈플러스는 지난해 5월 서수원점 옥상에 풋살 경기장을 조성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경기도 일산점과 부천중동점에도 ‘미니미’스러운 축구장을 추가 오픈해 이목을 끌었다. 그중 스포츠마케팅 전문기업 HM스포츠와 손잡고 꾸민 홈플러스 일산점·부천중동점 내 풋살 전문구장 ‘HM풋살파크’는 친환경 인조잔디가 깔린 길이 42m, 너비 22m의 국제규격 실외구장이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어린이 부상 방지를 위해 각 구장 전면에 1.5m 높이의 ‘세이프’ 쿠션을 설치해 설계 단계부터 ‘안전’을 살핀 경기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야간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 게임에 적합한 LED 방식의 조명기구도 설치돼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서수원점 옥상에 조성한 HM풋살파크는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수업인원이 1만4000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어린이 회원이 몰렸다”며 “또 지역주민과 전문클럽, 유소년 축구팀, 생활축구팀 등에 개방된 서수원점은 일주일 평균 20회, 연간 960여회 대관이 진행됐고 유소년 아카데미 수업인원을 합한 개장 후 누적 이용고객 수는 3만6000여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서수원점 풋살파크

홈플러스 서수원점 풋살파크

■ 단순 쇼핑 매장 넘는 로드맵 그려

홈플러스의 이러한 행보는 매출 면에서 도움을 얻고 동시에 유소년 아카데미 훈련공간 활용과 지역 풋살 클럽리그 개최 등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차별화하기 위함이다.

실제 일산점과 부천중동점은 각각 FC서울, 부천FC 1995 등 각 지역 프로축구단의 어린이 축구교실과 연계했다. 올해 동대전점, 대전 탄방점, 울산남구점, 전주완산점 등에도 같은 정책으로 HM풋살파크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골자는 해당 매장들을 단순 쇼핑공간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플랫폼’으로 변신시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임춘택 홈플러스몰 리빙팀장은 “홈플러스 HM풋살파크는 대형 마트의 우수한 접근성과 공간을 활용, 도시에 부족한 체육시설을 채워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홈플러스가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채워 주는 온 가족 놀이공간으로 변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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