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이 땅의 모든 고단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개월간 촛불 든 시민들의 승리를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달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1100만 사전투표열풍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다. 내일은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서 투표해 달라”며 “국민들은 다시 촛불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심상정”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심 후보는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시민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다. 심상정이 강해져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깊이 새기며 대안을 갖고 싸웠다”며 “심상정이 없는 TV토론이었다면 개혁은 없고 이전투구만 난무했을 것이다. 왼편은 없고 오른편의 목소리만 각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그런데 국민 여러분,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다.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다시 초라해질 수도 있다. 두렵다”며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1분, 상처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하나하나가 소수자인 우리 모두를 위한 1분 그러나 끝까지 애쓰지 않으면, 다시 사라질 수도 있는 그 1분을 이제 여러분들이 심상정을 투표하기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신촌 유플렉스 인근에서 11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촛불 필리버스터 유세’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