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g 독으로 생명 위험…맹독성 파란고리문어 거제서 발견

입력 : 2017.06.08 17:13

경남 거제 해안에서 맹독성을 가진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돼 주의해야 한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8일 거제시에 따르면 최근 일운면 구조라 방파제에서 한 낚시꾼이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고 옆에 있는 누리꾼들이 인터넷 카페에 올렸다.

파란고리문어는 크기가 10㎝ 정도로 작지만 복어류가 지닌 ‘테트로도톡신’이란 독을 갖고 있다. 파란고리문어의 독은 복어보다 무려 1000배나 강하고 불과 1㎎의 독으로도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독에 노출돼도 신체마비나 구토, 호흡곤란 등을 일으킨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 방파제 연안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거제시 제공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 방파제 연안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거제시 제공

파란고리문어는 남태평양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열대생물이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국내에서는 수년 전부터 제주 연안에서 발견됐고 경북 포항에서도 목격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어민들이 못 보던 문어를 잡았다는 신고를 하곤 한다”라며 “문어의 먹물과 점액 등에 독이 있어 맨손으로 잡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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