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서 계속.
영화 <리얼>에 대한 배우 김수현의 사랑을 남달랐다. 파격 노출을 감행할 정도였다.

배우 김수현, 사진 코브 픽쳐스
“저 역시 굉장히 무섭고 부담되는 장면이었어요. 영화 촬영 중후반 쯤 찍었는데, 초반부터 노출신 때문에 불편하고 불안해했죠. 그럼에도 그걸 이겨내고 촬영할 수 있었던 건 제가 맡은 ‘장태영’이란 캐릭터에 매료됐기 때문이에요.”
설리와 함께한 베드신도 화제가 됐다. 그는 이 작품으로 설리와 처음 만나는 거라고 했다.
“설리가 <리얼>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얘길 듣고 놀랐어요.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 ‘굉장히 과감하구나’라고 생각했죠. 실제 만나서 얘기를 해보니 정말 털털한 친구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꾸밈도 없고요. 얼굴도 아름답지만 목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인 친구였어요.”
화려한 카메오 군단도 빼놓을 수 없었다. 대부분 김수현과 친분으로 영화 출연을 승낙했다고. 그 중 타투이스트로 변신한 수지도 김수현의 섭외로 촬영에 임했다.
“카메오 출연을 처음 제안할 때부터 전혀 부담스러워하지 않게 설명했어요. 그런데 수지는 분장만 6시간 걸리는 역이라 고생을 좀 많이 했죠. 촬영이 끝난 뒤에 ‘이런 분장 얘긴 없었잖아’라면서 웃더라고요. 흔쾌히 응해줘서 고마웠어요.”
실제 결혼설까지 났던 안소희가 <리얼> 카메오로 출연해 놀랐다는 얘기에도 그는 담담히 대답했다.
“열애설이나 결혼설은 어느 연예인이나 겪는 거잖아요? 전 그런 걸 신경쓰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이번 작품을 찍을 때에도 거기(열애설)까지 생각하진 않았어요. 영화는 영화니까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