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나의 반려견에게 적합한 개껌 선택요령

입력 : 2017.07.04 17:14 수정 : 2017.07.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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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키우는 강아지에게 개껌을 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개껌은 보통 천연소가죽의 내피로 만들어진 것으로 강아지가 씹거나 먹을 수 있는 장난감 겸 간식이다. 치석제거기능이 있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며 강아지의 무료함이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도 해 많은 보호자가 개껌을 찾는다.

특히 강아지는 4개월령부터 이갈이를 시작해 잇몸이 무척 가려워지는데 이때 개껌을 주면 다른 물건의 파손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곽규만 전주 24시 올리몰스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곽규만 전주 24시 올리몰스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보호자들은 보통 딱딱한 개껌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으로 잘못된 상식이다. 딱딱한 개껌을 주면 위턱 8번 치아에 ‘판상골절(Slab fracture)’이라는 치아골절이 생긴다.

딱딱한 개껌, 닭 뼈, 테니스공 등 단단한 물건을 깨물었을 때 생기는 치아골절로 주로 코카스페니엘, 슈나우져 등 중형견 이상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포메라이언이나 몰티즈 같은 소형견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판상골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치근단농양, 치수염, 치주염이 발생한다. 특히 판상골절은 주로 양측성으로 오기 때문에 한쪽에서만 치아골절이 발견됐어도 반대편 이빨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또 치수강(치아의 머리부위)이 노출되지 않았어도 원인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수염으로까지 진행될 확률이 대단히 높다. 따라서 개껌 등 딱딱한 물질을 이빨로 물지 않게 하는 치료가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

개껌으로 인해 질식사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어린 강아지들이 개껌을 그대로 삼켜버리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 보통 식도의 이물질은 목 아래쪽, 심장 윗부분에 많이 걸린다. 여기에 이물질이 걸리면 기도압박으로 인한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심장을 압박해 쇼크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반려견에게 가장 적합한 개껌을 선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10분~15분 정도 씹었을 때 물렁물렁해지며 녹아 없어질 수 있는 개껌을 선택해야하며 그냥 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너무 어린 반려견에게 개껌을 주는 일은 삼가야한다.

개껌은 치석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반려견에게 맞지 않는 개껌은 오히려 독이 된다. 개껌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수의사에게 문의해보자. 현재 반려견의 나이와 치아에 맞는 개껌이 어떤 것인지 추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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