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 배우 김형범이 결혼 전 아내에게 한 충격적인 프러포즈 내용이 공개된다.
이 날 <백년손님>에서는 MC 김원희-성대현의 ‘염전 강제 소환 특집’ 두 번째 이야기와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장모 박순자, 천하장사 이만기와 제리장모 최위득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스튜디오에는 결혼 7년 차로 두 딸의 아빠이기도 한 악역 전문 배우 김형범과 ‘예비 신부’ 방송인 서현진이 출연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김형범은 특유의 센스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아내와 두 딸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MC 김원희가 “김형범 씨가 아내에게 특이한 프러포즈 멘트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김형범은 “저는 딱 한마디 했습니다. 빚 있니?”라고 답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여자 패널들은 “그게 뭐냐”, “무슨 마음으로 그런 걸 물어봤나”며 경악했다. 그러자 김형범은 “제가 그때 4천만 원을 빚내서 집을 샀다. 그래서 생활을 아주 어렵게 했다. 4천만 원이라는 빚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때였다”며 황급히 변명을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김형범은 “결혼하면서 아내에게 경제권을 넘겼다. 한 달에 30만 원을 받아쓴다. 그 용돈을 아끼고 아껴서 몰래 적금을 부었는데, 그것도 들켜서 아내에게 고스란히 빼앗겼다”고 고백했다. 이에 패널들이 불쌍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김형범은 “이래서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구나 싶었다”며 억울했던 때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형범은 “평소 두 딸과 놀아줄 때 상황 극을 많이 한다”고 밝히며 이 날 직접 동화 ‘인어공주’를 나쁜 악역 버전으로 선보여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는 후문. 악역 전문 배우 김형범의 악당 버전의 동화 구연은 24일 밤 11시 10분 SBS <백년손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