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소문난 잔치답게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했다.
지난해 65만 명의 관람객을 사로잡았던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전년보다 2만 명 더 많은 67만 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그야말로 역대 최다 관객이다.
서울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이름이 난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야심차게 ‘글로벌 축제’의 자리 역시 노리고 있다.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 뒤에는 김종원 총감독이 있었다. 김 총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의 지휘봉을 잡았다.
‘축제의 대가’로 불리는 그는 전통 부스와 새로운 체험을 개발하기 위해 끝없이 고민했다.
과거 마포나루의 정취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난지연못에 새우젓을 가득 실은 황포돛배를 띄웠다. 편백나무 터널에는 15cm에 이르는 편백나무 톱밥을 깔았는데 이 역시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마차 타기 체험, 전통 혼례 금혼식, 줄타기, 옥사 체험, 승경도 놀이, 짚풀공예, 옛날 동헌 체험, 전통 공예체험, 전통 놀이 체험 등은 축제 경관과 어울릴뿐더러 옛것을 접하기 어려운 요새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했다.
김종원 총감독의 고민은 전국 방방곡곡의 축제에서 관람객의 웃음으로 바뀐다. 그는 이러한 연구를 다양한 축제에 적용하기도, 또 해당 내용이 필요한 이들에게 강의로 전달하기도 한다.
김종원 총감독이 있는 자리에 사람이 모인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이유가 있다. 김종원 총감독이 수만명의 사람을 끌어모아 ‘장(場)’을 만드는 비결을 들어봤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전년보다 2만 명 더 많은 670,000명이 축제에 다녀갔죠.
이 축제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걸까요? 2013년부터 올해까지 네 번의 지휘봉을 잡은 김종원 총감독에게 비결을 물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큰 그림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였습니다”
“마포나루는 과거 삼남지방의 세곡과 전국의 물자가 모여들었던 곳입니다. 그런 옛 모습을 새우젓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통적으로 살려내기 위해 애썼죠”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패러다임은 소통과 화합입니다”
“새우젓의 역사, 새우젓의 필요성 등 아무리 좋은 메시지라도 일방적으로 알리는 것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죠”
“축제 안에 콘텐츠를 직접 녹여 최대한 즐기면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새우젓 경매나 새우김밥 만들기, 맨손 새우잡기를 비롯하여 편백나무 터널 걷기, 황포돛대 만들기, 건강 걷기대회, 삼개 글짓기 대회, 옛날 생활 문화 체험 등
김종원 총감독은 관객이 축제 현장으로 뛰어들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가장 인기가 좋았던 건 맨손 새우잡기 체험이었습니다. 평소 쉽게 할 수 없는 체험이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반응이 좋았죠”
“역지사지! 연출하는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를 방문하는 관람객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한 치열한 아이디어 싸움은 언제나 배신하는 법이 없더군요”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는 가족 단위, 연인 단위 할 것 없이 모두가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축제였습니다”
“앞서 말했듯 소통형, 참여형 축제 콘텐츠가 다채롭게 마련된 것이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제가 축제를 연출할 때 즐거운 만큼 제가 연출한 축제를 찾은 사람들 역시 즐겁기를 바랍니다. 그거 하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