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서른이잖아요.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어요.”
가수 조권은 현직으로 활동하는 아이돌 가수 중에 단일 기획사에서 가장 오래 소속됐던 연예인으로 꼽힐 듯하다. 2001년 SBS 프로그램 <영재육성 프로젝트 99%>에 출연한 이후 2002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소속됐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 거의 16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한 회사에서 연습생, 데뷔, 인기 상승의 과정을 모두 겪었다. 그는 큐브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긴 후 디지털 싱글 <새벽>을 내고 큐브의 새해 첫 주자로 나섰다.
가수 조권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새벽’ 발매 기자간담회에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조권은 <새벽>의 발매가 임박한 10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곡, 2AM, 30대 이후의 활동 등 여러가지 화두를 이야기했다. 이 행사에서는 그의 신곡 ‘새벽’ 뮤직 비디오도 공개됐다.
1989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된 조권은 “지난해는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밖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동차 접촉사고에 피해자 입장에서 휘말리기도 하고, 지오디 윤계상 형과 카페도 열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일들과 고민으로 힘든 한 해였다”고 고백하면서 “새해가 되니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 그렇게 가수 생활을 전환할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에게 내 이미지는 JYP와 함께 끝까지 갈 것 같은 모습이었나 보다. 이사도 하고 오래오래 남을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 스스로는 JYP 안에서 펼칠 수 있는 역량은 다 보인 것 같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30대를 시작하는 부분에서 그랬겠지만 ‘시작’이라는 키워드가 마음에서 퍼졌다. 미래를 고민하다 결국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님이 끌어주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회사에서 선보이는 첫 곡 ‘새벽’은 공교롭게도 2년 전 그가 선보인 ‘횡단보도’와 결이 비슷한 차분한 발라드 곡이다. 그는 새로운 변신을 감행할 뜻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너무 갑작스러운 변화에 따르는 대중의 고충을 짚은 듯 했다. 그는 “저는 여러 세계가 있는 사람이지만 대중들의 변화에 대한 적응 그리고 이적에 대한 변화 기대 등이 부담이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흐르는 것 같은 이야기를 노래에 담았다”고 말했다.
가수 조권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새벽’ 발매 기자간담회에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손영진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은 ‘새벽’은 새벽에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감성을 조권만의 목소리로 표현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얼굴을 알린 유선호가 출연했다. 그는 가까운 시일에 군 입대도 계획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새벽’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적 결과물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른, 이적 등 다양한 전환점에 선 조권의 담담한 고백, 신곡 ‘새벽’은 10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