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에서 24일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함께 당원자격 ‘제명’이 확정된 정준길 전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이 누리꾼들 주목을 받았다.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 등 최고위원 6명 전원이 참석한 이날 최고위에서 정 전 위원장 제명을 다수결로 결정했다. 정준길 전 위원장은 앞서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함께 지난해 말 당무 감사결과에 반발해 홍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발언을 해 징계를 받았다.
앞서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3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류여해 전 최고위원을 도와준 정준길 전 위원장을 제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제명한 명분은 ‘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6일 ‘경고’ 징계를 받은 그가 지난 16일 서울시 당 신년인사회 행사를 방해했다는 것이 구체적인 사유다.
정준길 전 위원장은 당내에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정치적 동지’로, 류전 최고위원이 주최하는 북 콘서트 등 행사에 당 윤리위 경고 전후로도 참여해 왔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19대 대선 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TV 토론부단장을 맡았고, 국민의당 후보로 총선에도 출마해 ‘안철수 키즈’로 불리는 강연재 변호사를 법률특보로 임명했다. 강 변호사는 한국당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에 신청했지만 선임은 보류된 상태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대선 기간 홍준표를 위하여 밥도 안 먹고 논평을 몇백개 쓰고 고발까지 당했던 정준길 빼고! 대선 기간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을 욕하며 안철수를 비호하던 키즈 강연재 받고”라는 글을 올렸다.
류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는 참 넉넉한 맘의 소유자다”라고 꼬집은 후 “본인을 도왔던 동지에게는 시베리아인데, 어찌 자신을 욕하던 사람들에게 훈풍이다.홍 대표는 당신을 위해 정준길 변호사가 밥도 안 먹어 가며 논평 쓴거 아나? 본인의 생업도 포기하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