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 발언 보도를 이유로 2일 종편 MBN에 대해 당사 출입을 금지시켰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임당협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MBN은 오늘부로 출입금지한다. 기자들 철수하라”며 “앞으로 당사 출입도 못한다. MBN은 이제 안되겠다”고 말했다.
MBN는 지난 1일 ‘류여해도 Me Too 동참’이란 기사에서 홍 대표가 자신에 대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류 전 최고위원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에 한국당이 항의를 하자 MBN는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김창길 기자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MBN에서 내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을 수년간 성희롱했다고 보도를 했다”며 “류 전 최고위원을 안 것은 지난 4월 대선 때 ‘적반하장’ 방송 출연할때부터인데 어떻게 수년간 성희롱을 했다는 보도를 할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성희롱 한 일도 없고 34년 공직 생활 동안 여성스캔들 한 번 없는 나를 이런 식으로 음해하는 가짜 언론은 더이상 두고 볼수가 없어 오늘부터 MBN은 당사 부스 빼고 당사출입 금지, 취재거부, 전 당원들에게 시청거부 하도록 독려하겠다”고 했다.
홍 대표는 “SNS에만 가짜뉴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종편에도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며 “더이상 참고 볼수가 없어 오늘부터 자유한국당에서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원내행정국 명의로 ‘가짜뉴스와의 전쟁 관련 안내’ 공지문을 내고 “MBN에서 당 대표 관련 가짜뉴스가 있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향후 MBN에 대해 아래와 같이 조치하오니, 의원님께서는 이점 참고하시어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조치사항’으로 “MBN을 대상으로 당 출입금지 및 부스 제거(본사 통보), 당 소속 의원 및 당직자 등 취재거부, 해당 언론 시청거부 운동 독려(당원대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