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열 달간 빌라 옥상 빨랫줄에 널린 여성 속옷을 절도해 온 40대 남성이 마침내 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주택과 빌라에서 여성의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남성 ㄱ씨(40세)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 46분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로의 한 빌라 옥상 빨랫줄에 있던 여성 ㄴ씨(41세) 소유의 15만원 상당 속옷 12점을 훔치는 등 최근 열 달간 비슷한 지역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CCTV를 토대로 ㄱ씨의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도주로 일대 방범용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최근 ㄱ씨를 긴급체포했다.
ㄱ씨가 범행 현장에 타고 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에서는 피해 여성들의 속옷이 발견됐고, 경찰은 ㄱ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