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박애리(40)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하며 눈물을 훔쳤다.
박애리는 10일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 남편 팝핀현준과 함께 출연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박애리는 먼저 시를 읊었다. 동화 작가 권정생의 ‘엄마 엄마 우리 엄마’를 읊으며 “이 시를 읽을 때마다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참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벌써 15년이 지났다. 엄마 삶은 늘 본인보다 남편, 자식이었다. 모든 어머니가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애리는 “어머니가 저 어렸을 때 저녁 식사 준비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우리에게 요리를 해주시고 본인은 항상 비빔밥을 드셨다”며 “엄마는 비빔밥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결혼해보니 비빔밥을 좋아하셨던 것이 아니라 남은 음식들이 아까워서 드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렸을 때 엄마 속도 모르고 ‘나도 비빔밥 한 입만’이라며 비빔밥을 같이 먹었다”며 “어머니의 희생이 그 비빔밥에 들어 있었다”고 말하다 결국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