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와 ‘비글커플’로 호흡을 맞춰 온 이동민씨가 연인의 성범죄 피해 고백을 응원했다.
이동민씨는 17일 양예원씨의 고백 글에 “저는 예원이의 남자친구 이동민이라고 합니다. 너무 슬퍼하고 아파하며 밥도 먹지 않고 잠도 한숨 못 자고 나쁜 생각까지 하는 예원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진 댓글에서 그는 “예원에게도 말했듯이 왜 피해자가 숨어야 합니까. 그러지 않아도 아프고 힘든데 왜 많은 사람들의 성희롱 대상이 돼야 하고 아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혹시 다른 피해자분들이 계신다면 절대 떨지 마세요.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라고 적었다.
![유튜버 양예원이 “저는 성범죄 피해자”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비글커플’](https://images.khan.co.kr/article/2018/05/17/l_2018051702000879100168711.jpg)
유튜버 양예원이 “저는 성범죄 피해자”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비글커플’
마지막으로 그는 “그만큼 힘들었고 아팠으면 이제 싸워서 이겨내 봤으면 한다”며 “(피해자분들은) 저나 예원이에게 무서워하지 않고 연락 주셨으면 한다”고 썼다.
앞서 양예원씨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배우를 꿈꾸던 3년 전 피팅모델 아르바이트에 지원해 스튜디오를 찾아갔으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수많은 이들에 둘러싸여 촬영을 당하고 협박까지 당했다고 고백했다. 사진이 유출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후에도 다섯 번의 촬영을 했고 결국 한 음란 사이트에 당시 사진이 유포된 걸 발견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