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아랍권 영화제인 제7회 아랍영화제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6월 1일부터 6일간의 축제를 시작하는 아랍영화제는 이화여대 ECC 내 예술영화 전용극장 아트하우스 모모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동시 개최된다. 올해 레바논,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등 12개국의 열두 편의 상영작을 선보인다.
매년 아랍의 여성 영화인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해온 아랍영화제는 올해 튀니지 영화계의 문제적 여성 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카우테르 벤 하니아를 초청, 국내 관객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영화제는 동시대 아랍여성의 목소리를 부각하는 특별섹션 ‘포커스 2018: 일어서다, 말하다, 외치다’에서 벤 하니아 감독의 두 작품 <튀니지의 샬라>(2014)와 <뷰티 앤 더 독스>(2017)를 상영하고 프로그램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6월 2일 오후 2시에 아트하우스 모모 1관에서 열릴 오픈 토크는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대중문화를 연구해온 손희정 문화평론가가 진행을 맡아 벤 하니아 감독과 함께 영화를 통해 드러나는 아랍여성의 목소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
아랍영화의 최신경향을 보여주는 아라비안 웨이브 섹션에서는 아랍에미리트의 떠오르는 신예 감독 압둘라 알 카비와 모로코 거장 나빌 아우크 감독의 작품세계에 대한 심도 깊은 시네토크가 준비돼 있다. 또 현 아랍사회의 이슈인 ‘난민’의 삶을 들여다 보는 작품 <마리암과 리나>(2017) 상영 후 난민의 현실과 문화적 공존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는 토크 프로그램 또한 열어 관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동시대 아랍영화를 대표하는 작품과 각계각층의 게스트를 초청해 아랍영화의 매력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할 제7회 아랍영화제는 오는 6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부산에서 6일간 개최된다.
그간 무료로 진행해온 아랍영화제는 보다 나은 영화관람과 관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유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