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초등학교에 1960~70년대 흔했던 ‘머릿니’ 가 유행 중이다.
서울신문은 1일 수도권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지난 5월 ‘머릿니 예방 안내문’을 각 가정에 발송한 학교가 확인된 곳만 2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도 같은 날 2016년 한국건강관리협회 조사를 인용해 “전국 초등학생 머릿니 감염률은 평균 2.8%로, 서울 강남 일대의 감염율은 9%로 훨씬 높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학구열이 높은 서울 강남과 목동 등의 학생 사이에서 머릿니가 더 많이 발견된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공부에 쫓겨 머리를 말리지 못한 채 잠을 자고, 학원에서 아이들과 오랜 시간 생활하며 쉽게 전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A mother using a comb to look for head lice
‘머릿니’는 10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감염된다.
문제는 다른 학생에게 옮겨간다는 점이다. 어린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잘 놀기 때문에 감염도 쉽다. 이 때문에 머릿니가 생긴 학생이 ‘왕따’를 당할 우려도 크다. 실제로 광주의 한 초등학교 여학생이 머릿니로 따돌림을 당하자 해당 지역 봉사단체에서 2명의 봉사자를 집으로 보내 2시간 동안 학생의 머릿니를 제거하는 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보건교사는 큰 일교차를 ‘머릿니’의 원인을 꼽았다. 낮에는 학생들이 땀을 많이 흘리는데, 아침과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춥다보니 머리를 잘 감지 않아 이 시기에 머릿이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 또 다른 보건교사는 반려동물을 하나의 이유로 꼽기도 했다. 집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반려견에게서 머릿니가 옮겨오는 학생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초등학교에서 머릿니가 유행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