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는 지금 ‘머릿니’ 전쟁…강남·목동이 더 심해

입력 : 2018.06.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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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초등학교에 1960~70년대 흔했던 ‘머릿니’ 가 유행 중이다.

서울신문은 1일 수도권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지난 5월 ‘머릿니 예방 안내문’을 각 가정에 발송한 학교가 확인된 곳만 2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도 같은 날 2016년 한국건강관리협회 조사를 인용해 “전국 초등학생 머릿니 감염률은 평균 2.8%로, 서울 강남 일대의 감염율은 9%로 훨씬 높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학구열이 높은 서울 강남과 목동 등의 학생 사이에서 머릿니가 더 많이 발견된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공부에 쫓겨 머리를 말리지 못한 채 잠을 자고, 학원에서 아이들과 오랜 시간 생활하며 쉽게 전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A mother using a comb to look for head lice

A mother using a comb to look for head lice

‘머릿니’는 10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감염된다.

문제는 다른 학생에게 옮겨간다는 점이다. 어린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잘 놀기 때문에 감염도 쉽다. 이 때문에 머릿니가 생긴 학생이 ‘왕따’를 당할 우려도 크다. 실제로 광주의 한 초등학교 여학생이 머릿니로 따돌림을 당하자 해당 지역 봉사단체에서 2명의 봉사자를 집으로 보내 2시간 동안 학생의 머릿니를 제거하는 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보건교사는 큰 일교차를 ‘머릿니’의 원인을 꼽았다. 낮에는 학생들이 땀을 많이 흘리는데, 아침과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춥다보니 머리를 잘 감지 않아 이 시기에 머릿이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 또 다른 보건교사는 반려동물을 하나의 이유로 꼽기도 했다. 집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반려견에게서 머릿니가 옮겨오는 학생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초등학교에서 머릿니가 유행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일교차가 심한 요즘 초등학교에서 머릿니가 유행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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