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새로운 발견: 나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볼까?> 길담서원 기획, 김융희 외 지음, 궁리 펴냄
![[스경의 한 줄 책] 우리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는가 '눈, 새로운 발견'](https://images.khan.co.kr/article/2018/08/15/l_2017092802001373700318041.jpg)
“눈은
절대로 객관적이지 않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맹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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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인생에는 소중한 것을 보아도 보이지 않는 시기를 경과해야만 그 이후 어느 시기에 드디어 보이게 되는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청소년 시절에 자연 속에서 친구와 몸을 부대끼며 뛰놀 수 있다면 여러분의 보고 알고 인식하는 에이도스(형상)는 얼마나 풍요로워질까요.” -머리말 중에서
“보지 못하는 것이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세상만 보고, 배운 대로 봐요.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보도록 교육받으면 그 방식대로만 보게 되고, 그 밖의 나머지 정보에 대해서는 무지해진다고 해요. 맹점의 영역이 커지는 것입니다.” -김융희
“여러분이 각자 자기 자리에서 저를 카메라로 찍는다고 해보죠. 여러분이 찍은 사진은 다 비슷하겠죠? 아니에요, 똑같은 사진은 실제로 하나도 없어요. 여러분이 지금 앉아 있는 곳에서 저를 바라본 각도가 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손현철
“어떤 사진은 보는 순간 마음에서 울컥하고 뜨거운 뭔가가 올라오면서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진이 있습니다. 느낀다는 것은 생각으로 아는 것을 넘어서서 몸으로 앓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픔과 사랑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재성
“우리는 보통 ‘새가 노래한다’라고 말하는데, 과연 새가 언제나 즐거워서 노래하는 걸까요? 새가 우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의 생각이란 거의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져 있는 생각입니다. 이런 상식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과 파괴에서 아이디어는 시작됩니다.” -고경일
“우리는 지금 여기 있으면서 태양과 별들을 만질 수 있고, 시베리아의 자작나무 숲속을 거닐 수 있고, 내가 아닌 다른 존재들을 마음껏 떠올릴 수 있습니다. 마음의 창인 눈을 통해 다양한 존재들과 연결될 수 있고, 세계 밖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인간의 놀라운 능력이지요.” -박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