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둔 최고령 할아버지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가족들이 65년 만에 성사된 북측 가족들과의 간절한 만남을 하루 앞두고 19일 강원도 속초에 집결했다.
1차 상봉에 나서는 남측 방문단의 최고령자는 101세의 백성규 할아버지로, 북측의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이다.
이날 오후 속초 한화리조트에 도착한 백성규 할아버지는 취재진 앞에서 웃음을 숨길 수 없었다. 가족마다 헤어진 시점은 다르지만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기준으로 본다면 65년 만에 재회하는 셈이다.
이산가족들은 20일 오전 8시 30분께 한화리조트에서 버스를 타고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러 금강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가족들은 2박 3일동안 모두 6회, 11시간에 걸쳐 상봉한다. 단체상봉∼환영만찬∼개별상봉∼객실중식∼단체상봉∼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