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트레인> 패티 스미스 지음, 김선형 옮김, 마음산책 펴냄
![[스경의 한 줄 책] 펑크 음악 퀸의 우습고 아름답고 슬픈 마음기록'M 트레인'](https://images.khan.co.kr/article/2018/08/20/l_2017091302000616600138261.jpg)
“꿈은 소원을 낳고
여운으로 머무르는
질문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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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을 책이 없을 수가 있는 거지? 아마 책이 없는 게 아니라 열정이 부족한 것이겠지.” -112쪽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데 뭔가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이 끝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나는 마음이 이상하리만큼 심란해져서 앞뒤로 책장을 뒤적거리며 단서를 찾아 헤매거나, 어디 걸어볼 전화번호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아니면 누구한테 편지라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불평하거나 따지려는 게 아니라, 그저 약간의 해명이나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 싶은 거다. 그래야 내가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119쪽
“나는 움직임을 믿는다. 세계를 믿는다. 자정과 정오의 시각을 믿는다. 그러나 내가 또 무엇을 믿고 있을까? 가끔은 모든 것을. 가끔은 아무것도. 나는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각자 잃어버릴 삶을 믿는다.” -290쪽
“모든 건 꿈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내가 이미 이야기했던 꿈. 아무것도 아닌 일에 대해 쓰는 건 쉽지 않지, 그는 말했고 그래서 나는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도전이었기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꿈은 소원을 낳고 여운으로 머무르는 질문을 낳는다. 작품을 어떻게 살아 있는 것으로 만드나? 작가는 어떻게 살아 있는 것을 독자의 손에 가져다놓는가? 말을 잃고 나는 뒤로 여행한다. 어쩌면 어디로 가고 있는가가 아니라 그냥 간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지 모른다.” -3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