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필수템’ 손풍기에서 강력 전자파 발생…어린이 백혈병 발병 위험↑

입력 : 2018.08.21 10:24

폭염이 강타한 올 여름, 남녀노소의 필수템으로 자리잡은 ‘손풍기(손선풍기)’에서 강력한 전자파가 검출돼 충격을 안겼다.

20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 시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13개 손풍기를 조사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전자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전자파가 검출된 제품은 모두 바람개비가 있는 제품이었으며,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은 손풍기 1개는 바람개비가 없는 모델이었다.

손선풍기 강력 전자파 발생.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손선풍기 강력 전자파 발생.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조사에 따르면 전자파가 발생한 12종 손풍기의 전자파세기의 평균은 647mG으로 이는 어린이 백혈병 발병을 높이는 3~4mG보다 수백배나 높은 수치다. 심지어 5개 제품에서는 정부의 전자파 인체 보호기준(열적기준)인 833mG보다 전자파가 높게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측은 “손풍기로부터 25cm이상 떨어져야 전자파 세기가 1mG이하로 낮아졌다”면서 “어린이와 임산부에게는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꼭 써야한다면 25cm이상 떨어지고 시간과 횟수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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