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부터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식음료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규제가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APP) 블라인드에 따르면 직장인 12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응답자의 72%, 지난 달 이후 식음료 매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이들 중에서도 절반이 넘는 58%가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규제에 대해 ‘실효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효성 강화를 위한 보완책을 묻는 질문에서는 일반 직장인 응답자의 33%가 ‘텀블러 사용시 할인’과 ‘손님에게도 과태료 부과’를 각각 꼽았고, 실제 매장 근무 경험자들은 76%가 ‘손님에게도 과태료 부과’라고 응답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식음료 매장 근무 경험이 있는 615명만을 대상으로 규제 이후 가장 힘든 부분을 물은 질문에는 39%(복수응답)가 ‘테이크아웃 한다고 해놓고 매장에서 먹고 가는 손님’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