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주 전 세계가 주목했듯이 우리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려는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있는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열린 ‘성조기 기증행사’ 중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사찰을 허용하고 국제적인 참관자들이 보는 앞에서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히 폐쇄하겠다고 밝혔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는 이 희소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몰 안에 있는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열린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행사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지난 7월 송환한 미군 유해가 실린 금속관을 감쌌던 성조기를 한국전쟁기념재단에 기증했다. 연합뉴스
펜스 부통령은 이어 “우리는 더 많은 진전을 기대하며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일에도 노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7월말 북한이 송환한 6·25 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가 실린 관을 감쌌던 성조기를 한국전쟁기념재단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윤제 주미대사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재차 경의를 표하며, 미국의 지지가 없었더라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라이언 징크 내무부장관, 패트릭 새나한 국방부 부장관, 제임스 번 보훈부 부장관, 헤더 윌슨 공군부 장관, 리차드 딘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 부이사장과 주미대사관 무관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