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호투를 펼친 LA 다저스 류현진(31)이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을 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8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1989일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는 등 타격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경기 후 “초반에 점수가 많이 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매 경기 선발투수 역할을 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한다. 타석에서도 쉽게 아웃 당하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안타를 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사실상 굳혔다. 류현진은 “아직까지 얘기를 들은 것은 없다. 마지막 한 번 남은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하면 정해지지 않을까 싶다”며 “당연한 얘기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던지고 싶다.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괜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류현진이 말한대로 시즌 마지막 등판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류현진은 오는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여태까지 모든 경기가 중요했다. 이제 1경기 남았으니 거기에 맞게 준비하고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나가겟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