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바람’ 으로 소문난 드라이어 유닉스 에어샷, 기자가 직접 써봤더니…

입력 : 2018.11.02 09:58 수정 : 2018.11.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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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 드라마에 PPL로 많이 등장하는 D사 드라이어가 있다. 가격이 무려 40만원에 육박하는데, 대체 어떤 기능이 있길래 저렇게 비쌀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40년 전통의 드라이어 전문 브랜드 유닉스에서 프리미엄 라인인 ‘에어샷 플라즈마’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물을 받아 본 느낌은 “예쁘다”는 것이었다. 박스 안에는 모던한 디자인의 본체와 고급스러운 보관용 가죽 파우치가 들어있었다. 본래 굉장히 작은 드라이어를 사용했던지라 처음엔 살짝 무겁고 소리도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 정도 사용하니 익숙해져서인지 무게나 소리 생각은 사라졌다.

바람은 정말 새로웠다. ‘밀크바람’이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 알 것 같았다. 마치 드라이어가 아닌 자연 바람에 머리를 말리는 착각이 들 정도로 바람이 가볍고 부드러웠다. 게다가 바람이 뜨겁지 않아 기분 좋게 머리를 말릴 수 있었다.

‘욕망의 드라이어’ 나도 한번 써봤다. 개인적으로 D사 제품보다 유닉스 에어샷 플라즈마의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든다. 사진|강주일 기자

‘욕망의 드라이어’ 나도 한번 써봤다. 개인적으로 D사 제품보다 유닉스 에어샷 플라즈마의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든다. 사진|강주일 기자

고급진 파우치도 마음에 들었다. 여행 갈 때 자주 사용하는 헤어 관련 제품들과 함께 넣어가도 될 만큼 넉넉한 크기다.

고급진 파우치도 마음에 들었다. 여행 갈 때 자주 사용하는 헤어 관련 제품들과 함께 넣어가도 될 만큼 넉넉한 크기다.

보통 헤어숍에서 사용하는 드라이어는 뜨거운 온도와 강한 바람이 특징이다. 때문에 머리카락이 빨리 마르고 스타일링도 잘 된다. 분식집 라면이 집에서 끓이는 라면보다 맛있는 이유가 화력 때문이듯, 미용실 헤어 스타일링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이 제품은 출력이 1500W나 되서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전문가용 못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래 사용해도 뜨겁지 않고 두피를 자극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마르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버튼 하나로 움직이는 슬라이딩 노즐도 편리하다. 드라잉 모드로 머리를 말리다 버튼을 눌러 스타일링 모드로 바꾸면 바람이 집중적으로 분사돼 세밀한 스타일링을 구현할 수 있다. 또 노즐 방향도 스타일링에 따라 90도 방향 전환이 가능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온·오프 버튼은 뒷쪽에 있다. (왼쪽) 앞 쪽 맨 위 버튼을 누르면 빠르게 냉풍으로 전환된다. 두번째 버튼은 바람의 온도, 마지막 버튼은 바람의 세기를 조절하는 버튼이다. 사진|강주일 기자

온·오프 버튼은 뒷쪽에 있다. (왼쪽) 앞 쪽 맨 위 버튼을 누르면 빠르게 냉풍으로 전환된다. 두번째 버튼은 바람의 온도, 마지막 버튼은 바람의 세기를 조절하는 버튼이다. 사진|강주일 기자

노즐은 손으로 9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여성들의 경우 다양한 웨이브를 만드는데 유용하다.

노즐은 손으로 9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여성들의 경우 다양한 웨이브를 만드는데 유용하다.

유닉스 에어샷의 가격은 28만원이다. 보통 가정용 드라이어가 5만원에서 10만원대 정도 선인데, 무려 3배 정도의 가격인 셈이다. 과연 그정도 돈을 주고 쓸 만한 가치가 있는걸까? 이 제품에 ‘프리미엄’이라는 딱지가 붙은 이유는 바로 머릿결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유닉스 측은 1000만 개 이상의 양·음이온이 플라즈마 코팅 효과를 통해 모발의 보습을 향상시키고 모발의 정전기를 감소시켜 공기중의 미세먼지 흡착을 방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세먼지 흡착을 방지하는지 여부는 눈으로 보이지 않아 알 수 없었지만, 드라이 직후 머리가 붕뜨면서 푸석해지는 느낌은 확실히 사라졌다. 또 드라이를 한 뒤 손으로 빗으면 한결 부드러울 뿐 아니라 윤기마저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잦은 염색과 퍼머, 여기에 노화까지 더해져 가끔 미용실에서 ‘퍼머 거부’를 당하기 일쑤였던 나는 드라이어를 사용하는 두 달 동안 머릿결이 좋아질 수도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물론 실제로 머릿결이 좋아졌는지 여부는 모발 테스트를 해야 알 수 있을테지만 말이다.

이 드라이어를 사용한 뒤 피트니스 센터나 사우나 등에 비치된 드라이어를 쓰는 게 싫어질 정도가 됐다. 바람이 가볍고 시원하니 여름에는 더욱 상쾌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요즘 엄마가 연세가 드실 수록 머리카락에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이 많이 안타까웠는데, 어머님 댁에 한 대 놔드리고 싶다. 다가오는 생신 선물로 찜해둬야겠다. 아무래도 가격대가 좀 있다보니 주변에 강추하기는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친구나 후배 등 지인의 결혼·집들이 선물 리스트로 올려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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