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화문 집회 “박용진 3법 법통과하면 모두 폐원”

입력 : 2018.11.29 19:48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29일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 사립유치원 교육자 및 학부모 대표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한유총 이날 집회는 유아교육법과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이른바 ‘박용진 3법’의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해 열렸다.

오후 1시부터 4시10분경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집회에서 이들은 “박용진 3법이 우리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로 통과된다면 모든 사립유치원은 즉각 폐원에 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최한 ‘전국 사립유치원 원장, 설립자, 학부모 대표 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박용진 3법(사립유치원 투명성·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최한 ‘전국 사립유치원 원장, 설립자, 학부모 대표 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박용진 3법(사립유치원 투명성·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

이덕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인 개인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박용진 3법은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유치원 문제의 본질은 해결하지 않은 채 처벌만 강화해, 유아교육 담당자들을 모두 잠재적인 범죄자로 만든다”며 “결국은 사립유치원이 문닫게 하고 국립탁아소를 만들어 획일적 인재밖에 키우지 못해 우리나라가 세계 경쟁에서 뒤떨어지게 할 법”이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은 이날 집회에 참석해 “내일이나 모레에 한국당에서 원장들이 안정적으로 유치원을 운영하고 학부모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법안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교육부 정책에 반대하는 의미로 유치원 인가증을 찢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주최측은 이날 1만2000명 이상의 사립유치원 관계자가 참가했다고 했고, 경찰은 3000여명으로 추산했다.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치하는 엄마들’ 주최로 유아교육법 24조 2항 개정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같은시간 맞은편에서는 한유총의 궐기대회가 진행 되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치하는 엄마들’ 주최로 유아교육법 24조 2항 개정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같은시간 맞은편에서는 한유총의 궐기대회가 진행 되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한편, 이날 광장 앞쪽에서는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한유총에 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국회 교육위 법안소위가 불발되고 자유한국당의 자체법안 발의도 지연되고 있다”며, 당국이 감시하고 제재할 수 있도록 사립유치원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바꾸는 ‘원포인트 개정’을 촉구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유아교육의 주인은 유치원 주인이 아니다. 바로 아이들이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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