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창사이래 첫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3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은선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안재현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보령제약은 김은선·최태홍 대표이사 체제에서 안재현·최태현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안재현 대표이사는 숭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일모직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12년 보령제약에 입사해 전략기획실장과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보령제약은 앞서 지난 9월 열린 이사회에서 안재현 대표와 이삼수 대표 두 명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오는 3월 열릴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최태홍 대표 후임으로 선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은선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하며 안 대표를 조기 선임했다.
김 전 대표는 창업주인 김승호 전 보령제약 회장의 장녀로 10년간 보령제약 회장직을 맡아 일선에서 경영을 도맡아왔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전문 경영인 체제 조기 구축으로 책임 경영을 구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