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4부(박주현 부장검사)는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ㄱ씨(35)를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음주운전으로 3차례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ㄱ씨는 지난해 9월 27일 오후 6시 20분쯤 대구시 북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주변에 있던 차를 들이받고 조처를 하지 않고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사고 당시 면허가 없었던 ㄱ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18%였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그는 경찰 조사를 거쳐 사건이 검찰에 넘어온 지난해 12월 5일 대구지검에 조사를 받으러 가면서도 검찰청 민원인 주차장까지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ㄱ씨를 조사하던 중 술 냄새가 많이 나는 것을 추궁하다가 또 음주운전을 한 것을 확인했다”며 “검찰청에서 적발한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언론에고 밝혔다.
대구지검은 음주운전 문화를 없애기 위해 경찰이 피의자를 불구속 상태로 넘긴 사건 가운데 ㄱ씨를 포함해 4명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기소하고 2명은 기소중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