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산림청이 마련한 ‘숲으로 가자’ 축제에서 아이들이 밧줄을 이용해 나무에 오르고 있다. 사진 산림청 제공
국립자연휴양림 30주년을 기념해 아이들과 함께 숲의 소중함을 깨닫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숲문화 축제 ‘휴문화 한마당, 숲교육 어울림 행사’가 24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시민의숲 일원에서 펼쳐진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6주년을 맞은 ‘숲교육 어울림’ 행사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의 ‘제8회 휴문화 한마당’ 행사를 통합한 국내 최대 숲문화 축제다. 도시인에게 다소 생소한 숲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각기 다른 매력의 전국 20여 휴양림과 30여 숲단체가 참가해 평소 접하기 힘든 알찬 프로그램을 펼쳐 놓는다.
축제 첫날인 24일에는 산림청 박종호 차장 등 내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축하행사가 양재시민의숲 메인무대에서 펼쳐진다. 축하행사에는 초청 공연을 비롯해 다문화 어린이합창단 ‘아름드리’ 특별공연 등 아름다운 무대와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이번 숲문화축제는 양재시민의숲 일원을 ‘쉬어가는 숲’ ‘어울리는 숲’ ‘뛰어노는 숲’ ‘숲해설 경진대회장’ 등 4색4숲 구역으로 나누고, 전국 20여 휴양림과 30여 숲단체가 참여한 숲홍보관과 체험관 등 이색 테마섹션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도심에서 산림의 소중함과 숲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게 기획한 것.
‘쉬어가는 숲’에서는 한국의 숲문화를 개척한 30년간의 휴양림 역사가 생생하게 담긴 ‘국립자연휴양림 홍보관’과 ‘산림 교육(치유) 홍보관’이 운영된다. 또 숲을 다룬 영화를 상영하는 ‘포레스트 시네마’와 ‘숲 속 음악회’ ‘숲 체험부스’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체험을 즐기며 정부의 산림정책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지난해 산림청이 마련한 ‘숲으로 가자’ 축제에서 아이들이 집라인을 즐기고 있다. 사진 산림청 제공
‘어울리는 숲’에서는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과 숲 사랑 작품 공모전이 진행된다.
‘뛰어노는 숲’은 인공 암벽 등반과 응급처치 체험 외에 나만의 한지나무 시계 만들기, 숲놀이터 등 숲속 자연 놀이터와 자연물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 섹션이다. 특히 ‘숲 밧줄 놀이’는 액션영화 주인공처럼 숲과 밧줄을 활용해 U라인과 V라인, 짜릿한 집라인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의 핫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숲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제13회 전국 산림교육전문가 숲교육 경연대회’가 함께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3일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액티비티 체험 사전접수와 숲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letsgoforest.promo.kr)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휴어울림페스티벌2019’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산림청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숲교육 어울림 행사’와 ‘휴문화 한마당’ 행사를 매년 열어 산림 전문 정보를 공유하며, 다양한 주제와 콘텐츠로 숲의 가치와 산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고, 숲과 더불어 힐링하는 휴양림 문화를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번 축제는 국립자연휴양림 30주년을 기념해 국민들에게 숲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가족이나 사랑하는 연인·친구와 함께 축제에 참여해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체험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