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인 “첫 솔로 앨범, 가사로 위로하고 싶어요”

입력 : 2019.06.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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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장덕철 덕인, 사진제공|리메즈엔터테인먼트

그룹 장덕철 덕인, 사진제공|리메즈엔터테인먼트

그룹 정덕철의 멤버 덕인이 솔로 앨범 <문과감성>을 내놨다. 팀이 아닌 개인의 색채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는 이번 신보를 ‘위로’라 정의했다.

“사람들의 술자리에서 제 노래가 오르락내리락할 때 가사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힘든 일을 겪은 사람에게 ‘나도 그렇게 살아’라고 위로를 남길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덕인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첫 솔로 앨범 제작기와 수록곡 4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냥 좋아’ MV 한 장면.

‘그냥 좋아’ MV 한 장면.

■“음유시인이 꿈, 가사에 신경 써요”

이번 앨범엔 작사, 작곡, 가창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덕인의 개성으로 채웠다.

“찾아듣는 음악이길 바랐어요. 많은 분이 좋아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성적인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헌정 앨범이라고나 할까요? 제 경험에서 가사를 뽑아내는 편이라, 수필처럼 써내려간 제 얘기라고 생각해줘도 괜찮고요.”

특히 가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밤에 잘 걷는 편이라, 새벽 공기를 마시면 영감이 떠오른다고.

“어릴 적 ‘음유시인’이 꿈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노래들은 가사에 유난히 더 신경을 썼고요. 이번 앨범이 제가 가야 할 길에 대한 자양분이 될 거로 생각해요. 싱어송라이터로서 방향성을 찾는 과정이고, 이런 족적들이 쌓이고 쌓이면 제가 꿈꾸는 뭔가가 되어 있겠죠.”

팬들의 평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냐고 물었더니 바로 대답이 나왔다. 어쩌면 그가 지향하는 지점일 수도 있었다.

“어떤 팬이 그런 후기를 남겼더라고요. 술 같이 마시며 라이브로 노래해주면 정말 황송할 것 같은 목소리라고요.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인터뷰] 덕인 “첫 솔로 앨범, 가사로 위로하고 싶어요”

■“내 음악을 한 단어로 축약한다면, ‘궁상’”

수록곡 작업기도 입에 올렸다. 타이틀곡 ‘어쩌면 그날이 오늘’을 비롯해 ‘초승달’ ‘헤어지는 날’ ‘그냥 좋아’ 등이 실렸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역시나 타이틀곡이에요. 실제 경험담이거든요. 당시 여자친구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앉아있는데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질 못하겠더라고요. 입을 여는 순간 상상하기 가장 싫은 일이 현실이 될 것 같아서였죠. 그 마음을 담은 노래예요. 상투적인 이별 노래가 아닌 제 경험이 바탕된 노래라, 세세한 감정까지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헤어지는 날’ ‘초승달’도 그의 경험에서 꺼낸 노래들이다. 특히 ‘그냥 좋아’는 덕인 그 자체라고 대답했다.

“‘덕인의 뇌’를 그대로 꺼낸 거라고 보면 됩니다. 어느 날 영화 <퍼블릭 에너미>란 영화를 봤는데 주인공인 조니뎁이 한 여자에게 짧은 시간 자신을 소개하는 대사가 참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거기서 영감을 받아 쓴 가사예요. 연인이 뭘 해도 그냥 다 좋다는 느낌을 노래하고 싶었어요.”

겪어본 일들이 노래가 된다는 그에게 자신의 음악을 한 단어로 정의해보라 했다.

“‘궁상’이요. 전 궁상 떤다는 게 참 좋더라고요. 남들은 ‘왜 저러느냐’고도 말하지만, 전 궁상 떠는 게 ‘자기 반성의 시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슬퍼지고 우울해지는 건데, 그게 자아성찰은 물론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것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팀 활동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했다.

“팀 활동 컴백을 위해 아직 곡을 모으는 중이에요. 그리고 솔로가수로선 ‘알아서 찾아오는 허름한 맛집’처럼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주인이 문 닫기 전까지는 늘 그곳에 존재하는 맛집처럼, 덕인 노래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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