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들에게 영화 감독의 꿈을 키워 줄 수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 영화체험학습 현장학습 특별전 ‘봉준호 키즈를 찾아라’가 에버시네마(티켓싸다) 주관으로 오는 9월1일부터 열린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 감독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저는 열두 살의 어린 나이에 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은 소심하고 어린 영화광이었다. 이 트로피를 손에 만질 날이 올지 상상도 못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청소년 시절 케이블TV를 통해서 접한 고(故) 김기영 감독의 작품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전하며 “김기영 감독님이 살아계시다면 이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1998년에 돌아가셨다. 감독님 영화를 보면 부자의 욕망이 드러나고, 외부인이 들어오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가 나온다. <하녀>에서 계단의 쓰임새도 인상 깊었다. <기생충>과 <하녀>를 동시상영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기영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여러 편의 영화에 참여한 에버시네마 최성용 대표는 이번 체험학습전의 목적을 “영화체험학습 특별전의 목적은 전문 프로 영화인들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사회와 가정,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진정한 인생의 목표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강사로는 최 대표를 비롯해 (사)영화인총연합회 지상학 회장, 영화 <부러진 화살>, <남부군>의 정지영 감독, <삼양동 정육점>, <황진이>의 신정균 감독, <가문의 영광>, <조폭 마누라>의 정홍순 감독, 영화 연구가 정종화 박사, (사)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부이사장 허성수 작가 등 다수의 감독과 작가, 영화배우들이 참여한다.
프로그램 구성은 A클래스는 영화 상영 및 해설로 꾸며지는데 봉 감독이 가장 존경하는 영화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 <하녀>와 신상옥 감독의 대표작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통해 본 영화 구성, 단편 독립영화 <인어전설>, <예수보다 낯선> 등을 통해 보는 단편 영화 만들기로 구성된다. B클래스는 영화 현장 학습으로 영화 현장을 그대로 재현하는 실습 프로그램으로 실제 배우들과 함께 사전에 제공된 영화 대본으로 영화를 촬영하는 감독, 조감독, 촬영, 음향, 조명 등의 실제 현장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청소년 영화체험학습 특별전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해 주며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해 나가는 진취적인 기상을 심어 줄 수 있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이다. 체험학습을 통해 영화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연출, 촬영, 조명, 음향 등 다양한 영화 제작의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학습 기회가 될 것이다.
에버시네마는 또한 거리가 먼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화체험학습 특별전도 준비하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감독, 배우 스텝들이 학교로 찾아가 체험학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문의 및 예약은 에버시네마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