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노 살라, 추락 원인 재발견? 일산화탄소 중독 확인

입력 : 2019.08.15 10:20
에밀리아노 살라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 장례를 위해 운구되는 장면.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밀리아노 살라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 장례를 위해 운구되는 장면. 게티이미지코리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28)가 악천후나 기체 결함이 아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됐다.

AFP통신은 15일 영국 항공사고 조사위원회(AAIB)의 발표를 인용해 살라의 시신에서 카르복시헤모글로빈(COHb·일산화탄소와 헤모글로빈이 결합한 물질) 수치가 58%로 확인돼 비행기 추락 전 이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통 건강한 사람도 COHb 수치가 50%를 넘기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AAIB 관계자는 “살라는 독극물 검사에서 혈액 내 COHb 수치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조종사도 일산화탄소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살라는 지난 1월 2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 이적을 위해 프랑스 낭트에서 경비행기로 이륙했으나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살라는 지난 2월 영국해협 해저에서 추락한 경비행기 잔해와 함께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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