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개념행보’ 전효성, 과거 발언 이미지 어떻게 털어냈나

입력 : 2019.09.04 15:17 수정 : 2019.09.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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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효성. 사진 경향DB

가수 전효성. 사진 경향DB

배우 전효성이 드라마틱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 과거 실수로 한 발언에 사로잡혀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최근 스스로 여러 행보들로 관련 이미지를 털어내고 ‘개념 가수’의 이미지를 굳히는 중이다.

전효성은 최근 MBC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1919-2019, 기억록’에서 여성해방운동가이자 근화학원 설립자 차미리사 여사를 재조명했다. 차미리사 여사는 여성해방이 민족해방의 근간이라는 교육이념을 갖고 평생을 여성교육에 몸 바친 인물이다. 전효성은 직접 그의 ‘자립정신’을 잇기 위해 목공예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촬영을 하며 “선생님을 기리며 의자를 만들다보니 그분처럼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뜻깊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달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영화 ‘김복동’의 포스터와 함께 일본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일본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일본 팬들의 반응에 대해) 걱정이나 우려되지는 않았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수 전효성. 사진 경향DB

가수 전효성. 사진 경향DB

최근 이렇게 다양한 ‘개념 행보’를 통해 도드라지고 있는 그이지만 과거 발언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적도 있었다. 그는 2013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서 사용했던 용어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데 쓰였던 의미로 ‘민주화’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논란이 됐다. 그는 당시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썼다고 말하며 두 차례 사과했지만 한 번 씌워진 이미지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전효성은 이후부터 지속적인 사회참여 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과거 과오를 씻는 동시에 신념을 펼쳐가기 시작했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합격사실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고 이후 3·1절, 현충일, 제헌절, 5·18민주화 운동, 세월호 참사일 등에 계속 SNS에 글을 올리며 진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그의 이미지는 ‘개념 연예인’의 대열에 합류할 정도로 대중의 호응을 얻었고 다시 호감을 표현하는 이들도 늘었다.

전효성의 소속사 토미상회 관계자는 “‘1919-2019, 기억록’의 참여는 과거 한 8·15 특집 프로그램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참여한 인연으로 성사됐다. 전효성도 평소 좋은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크다”고 설명하면서 “최근 위안부 기림의 날 관련 언급 등은 회사 역시도 SNS에 올라온 후 알았다. 회사의 입장에는 아티스트가 하고 싶은 것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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