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MBN ‘오지GO’ 한 장면.
‘정글의 법칙’도 ‘자연인’도 아니었다. 종합편성채널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지고(오지GO)’가 또 다른 오지 예능을 선보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9일 첫 방송된 ‘오지고’에서는 ‘달인’ 김병만과 ‘자연인’ 윤택, ‘노총각’ 김승수가 뉴기니섬 고지대에 사는 라니 부족과 다름을 인정하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 윤택, 김승수는 2800m 고지대에 사는 라니족을 찾아나섰다. 독특한 장신구 외에 옷을 입지 않고 생활하는 부족을 맞닥뜨린 멤버들은 깜짝 놀라며 낯설어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들은 함께 사냥에 나서고 음식을 나누며 라니족의 생활 방식을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또한 돼지로 결혼할 수 있다는 풍습에 꽤나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승수는 “돼지 네 마리만 있어도 결혼이 가능하다니 놀랍다”고 운을 뗐고, “결혼 방향을 틀어보는 것도 좋겠다”라는 발언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윤택은 “형은 돼지 천 마리도 가능할 것 같다.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고 거들기도.
이를 지켜보던 부족민은 “48세인 김승수가 결혼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놀랍다”며 “김승수 보다 2살 어린 어머니가 자녀를 12명이나 뒀다”고 말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이밖에도 김병만이 부족민들과 함께 밤 사냥에 나서는가 하면, 윤택이 누구보다도 친화력 강하게 다가가며 특유의 넉살을 보여주며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웃음과 정보, 자연스러운 관찰 예능이 더해져 볼 맛나는 프로그램의 탄생을 알렸다.
‘오지고’의 이런 차별화된 전략은 시청자에게도 통했다. 1회 시청률이 평균 2.800%(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최고 3.516%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것. 앞으로 월요 예능 프로그램의 다크호스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