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의 남성합창단인 한국남성합창단(1958년창단)이 오는10월 1일 7시30분 롯데 콘서트홀에서 창단 61주년 기념 정기연주회(지휘: 정남규, 피아노: 박수연)를 갖는다.
60년 역사의 한국남성합창단은 아마추어 합창단이지만 새로운 시도와 음악적 도전을 통해 최고 수준의 합창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로는 60년의 세월동안 노래를 해온 80대의 단원과 아들뻘인 40~50대, 아래로는 손자 뻘인 20~30대의 3세대가 함께 해 세대의 벽을 넘어 노래하는 합창단으로도 유명한 한국남성합창단은 올해에도 다양한 레파토리로 1년간 연주회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이 합창단을 20년간 지휘한 김홍식씨를 이어 새롭게 지휘봉을 이어받은 정남규 지휘자를 맞아 80여명의 정예 단원이 완전히 새로운 선곡과 컬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정남규 지휘자는 이미 국내 최고의 합창단으로 평가받고 있는 원주 시립합창단의 상임 지휘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80명의 대규모 남성 합성 합창단에서 그의 지휘가 어떤 소리를 만들어 낼지도 이번 연주의 감상 포인트이다.
이번 연주에는 오프닝 곡 Journey Home과 그 밖에 르네상스시대 종교음악인 모테트 2곡과 오페라 아리아 3곡이 연주되며 조혜영 편곡의 우리 노래 3편과 가요 3곡도 합창으로 연주된다. 특히 가수 조동진을 추모하는 그의 노래 3곡이 합창으로 연주되는데 이는 합창으로는 초연으로, 가을 밤 이채로운 남성 합창의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