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언제나 웃는 멋진 아이” 한일 동료들 애도 물결

입력 : 2019.11.25 17:15 수정 : 2019.11.25 19:05
고 구하라의 빈소가 마련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내 영정. 사진공동취재단

고 구하라의 빈소가 마련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내 영정. 사진공동취재단

모두가 허망함과 슬픔에 빠졌다. 24일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스물여덟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의 팬들은 물론 한일 양국의 연예계 절친들도 비통한 심경을 금하지 못하고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구하라의 부고 소식에 전세계 팬들이 그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추모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잘자’”라는 그의 마지막 피드에는 한국, 일본, 영어 등으로 10만 건 이상의 추모와 애도 메시지가 담긴 댓글이 이어졌다.

연예계는 예정된 행사들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미루는 등 연예계 동료들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추모글을 게시하고 있다.

25일 가수 엄정화는 자신의 SNS에 “무기력한 밤이 지났다. 꿈을 좇아 달려온 그 힘들고 고단한 외로움을 견딜 수 있게 하고 기대하게 만들고 갈망하게 만든 건, 무대 위 짧은 몇 분과 그 안에 담긴 환호와 사랑인데, 결코 그 둘을 비교할 수 없는 것인데, 사랑인데”라며 “연약하고 순수한 마음에 상처가 아프다. 무기력하다. 미안하고 미안하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후배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박민영, 가희, 채리나, 한예슬, 정일우, 기리보이 등도 구하라와 작품에서든 사석에서도 인연을 맺었던 이들이 추모글을 게시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구하라는 최근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 계약을 맺고 일본 솔로활동을 재개했다. 불과 5일 전 19일 구하라는 마지막 도쿄 투어 중 “지금부터 저는 모두에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라고 무대에서 외치며 의욕을 보였던 만큼 현지 팬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친분이 있던 일본 모델 다레노 카레 아케미는 자신의 SNS에 “맛있는 것 먹으며 고양이 이야기도 마음껏 하기로 했는데 하라야…하루 전으로 돌아가 그 옆에 있고 싶었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친분을 나누던 여자 코미디언 콘도 하루나는 25일 생방송 출연 중 “하라는 언제나 잘 웃는 멋진 아이였다”고 회고하며 “이런 슬픈 소식 듣고 싶지 않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외에도 일본 그룹 NMB48 멤버 요시다 아카리도 SNS를 통해 추모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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