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구하라가 출연한 일본 예능 프로그램들이 편집을 논의 중이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구하라는 가수 유리카와 함께 일본 후지TV 심야 음악 프로그램 ‘튠’의 ‘핫 튠’ 코너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24일 그의 비보가 전해진 뒤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는 논의 끝에 구하라의 출연분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출연진 소개란에서도 구하라의 이름은 삭제됐으며, 제작진 측은 “내용을 일부 변경해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고 구하라가 생전 촬영을 마쳤거나, 출연을 논의 중인 프로그램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본 소속사 프로덕션 오기는 프로그램 제작진과 논의를 이어가는 상황.
일본 소속사 관계자는 “‘튠’ 이후에도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돼 있었다. 촬영을 마친 프로그램까지 포함해 이후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하라는 어렵게 일본 활동에 복귀해 남다른 활동 의지를 보이며 팬들과 수시로 소통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24일 오후 6시쯤 강남구 청담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과 현장상황 등을 조사한 결과 타살 정황이 없다고 판단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팬과 언론 관계자들은 서울성모병원(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25일 오후 3시부터 26일 밤 12시(자정)까지 조문이 가능하며, 유족 뜻에 따라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