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우노얘’ 민준호 연출 “요즘엔 코인노래방? 극중 노래방은 대화하는 공간”

입력 : 2020.01.29 15:05 수정 : 2020.01.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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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우노얘’ 민준호 연출 “요즘엔 코인노래방? 극중 노래방은 대화하는 공간”

연극 ‘우노얘’의 민준호 연출이 작품 연출 계기를 전했다.

민 연출은 29일 서울 종로구 이음센터 이음아트홀에서 진행된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이하 ‘우노얘’) 제작발표회에서 “과거 ‘거리감’에 대해 연출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때 썼던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

이어 “이번 공연은 6년 전 있었던 여자친구의 친구들이 나오는 버전과 여자친구 엄마의 친구분들이 나오 신이 합쳐진 망라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신을 더 늘리고 보여주고 싶은 것 다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연출 해봤다”고 전했다.

6년 전과 현재 노래방 문화가 달라지지 않았냐는 질문에 민 연출은 “우리 작품은 노래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노래방을 가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래서 아들 ‘희준’의 첫 대사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가 작품의 내용을 대표적으로 담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 제목으로 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엔 코인노래방을 많이 이용한다고 하니 긴 이야기는 못 하겠지만, 노래방 문화보다는 마음 편히 얘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정해놓은 거라 우리 작품이 좀 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공연을 꼭 관람해야할 이유에 대해 “우리 극단 ‘간다’에서는 조금 더 용기있게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만들자는 의지가 있다. 다큐를 보듯이 생소함을 느끼고 덕분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경험하게 해주자는 취지로 만든 극단이라 그걸 유지하고 싶어서 생소함을 느끼기 위해 와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공연 보는 재미가 이런 것도 있겠구나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당부했다.

오는 2월8일 서경대 스콘 1관에서 개막하는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펼쳐지는 사랑, 청춘, 가족애의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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