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서경덕 교수, 카자흐스탄 도서관에 홍범도 장군 부조 기증

입력 : 2020.03.31 18:17
서경덕 교수 제공.

서경덕 교수 제공.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봉오동 전투(1920년) 발발 100년을 맞아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주립과학도서관에 홍범도 장군 대형 부조 작품을 기증했다고 31일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밝혔다.

동판 부조 크기는 가로 80cm, 세로 90cm다. 서 교수는 기획과 통관 등 기증에 따른 절차를 맡았고, 송혜교는 비용 전액을 후원했다. 부조는 최근 크질오르다 주립과학도서관 한국홀에 걸린다.

크질오르다는 홍범도 장군 묘역이 있는 도시이며, 주립과학도서관 한국홀은 카자흐스탄 사람들뿐만 아니라 고려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곳이다. 또 도서관 행사 때는 주요 인사(VIP)들이 이용한다.

부조 기증은 송혜교와 서 교수가 펼치는 ‘세계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기증 캠페인’의 하나로,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 중국 상하이(上海) 윤봉길 기념관에 이어 3번째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부조 작품을 포함해 지난 9년간 3·1절과 광복절 등 국가기념일 때마다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유적지 25곳에 한국어 안내서와 한글 간판 등을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기증이 홍범도 장군을 카자흐스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고려인들에게는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다시금 느끼게 하며, 현지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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