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등교 더 안 미룬다…“클럽 감염 학교에 영향 크지 않아”

입력 : 2020.05.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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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인 지난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초등학교 6학년 1반 책상에 학생들의 등교 개학 준비를 위한 물티슈가 올려져 있다. 연합뉴스

스승의날인 지난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초등학교 6학년 1반 책상에 학생들의 등교 개학 준비를 위한 물티슈가 올려져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학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보고 예정대로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대비 학생 분산 방안’을 발표했다.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는 20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등교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으로 168명이다. 이태원 직접 방문 환자가 89명, 이들로 인해 전파된 환자가 79명이다. 현재 2·3차에 이어 4차 감염 사례까지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때문에 유치원 및 초·중·고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등교해도 괜찮냐는 불안이 고조된 상태다.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22만명이 넘었다.

교육부는 그런데도 등교를 더 미루지 않는 이유를 총 세 가지 제시했다.

교사·학생 등 학교 구성원 중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많지 않은 점, 등교를 더 미루면 고3 진로·진학 준비가 어려워지는 점, 지역별·학교별로 상황에 맞게 학생을 분산시키면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 두기)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다.

16일 기준으로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교 관련 인원은 10명이고 모두 학생이다. 이들 학생은 이태원을 방문하지는 않았고 관련 확진자를 접촉한 탓에 감염됐다.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생·교직원·원어민 보조교사(강사)는 총 51명으로 파악됐는데, 이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연휴 기간 이태원 유흥 지역을 방문한 학생·교직원, 원어민 교·강사는 838명이었다. 이 중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93.8%(786명)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2명은 아직 검사 중이다.

이태원을 다녀온 지인과 접촉한 학생·교직원은 236명이었고, 이중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 10명을 제외한 22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종합하면 이태원 관련 감염 가능성이 있는 교사·학생은 1천125명 파악됐는데, 이 중 91.2%(1천63명)가 음성 판정을 받았고 0.89%(10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고3의 경우 진로·진학을 위해 등교 수업이 필요하며, 고3 학부모·교원들의 현장 요구도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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