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0주 연속 상승, 노도강-금관구가 견인

입력 : 2020.07.31 13:34

6.17대책에 이어 7.10대책이 발표됐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상승세가 계속됐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도강(노원ㆍ도봉ㆍ강북구), 금관구(금천ㆍ관악ㆍ구로구)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전세매물 품귀와 패닉바잉 확산에 따라 대출규제 영향이 덜한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몰렸고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에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오름폭이 컸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관련 입법들이 속속 처리되면서 매수세는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10% 올랐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 모두 0.06%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6월 중순이후 하락 없이 54주 연속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은 △강동(0.34%) △금천(0.31%) △도봉(0.28%) △구로(0.26%) △성북(0.19%) △서대문(0.16%) △관악(0.15%) △노원(0.15%) △송파(0.15%) 등이 올랐다. 강동은 비교적 입주 연차가 길지 않은 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폭이 컸다. 길동 강동자이를 비롯해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1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이어진 금천과 도봉, 구로, 성북 등도 오름폭이 컸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와 독삼동 삼익, 신도브래뉴 등이 1000만원~3,500만원 올랐다. 도봉은 방학동 우성1차, 쌍문동 현대3차, 창동 상계주공19단지 등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분당(0.10%) △일산(0.09%) △평촌(0.09%) △파주운정(0.08%) △동탄(0.07%) △광교(0.07%) 등이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2단지LG, 야탑동 장미동부, 서현동 효자동아, 정자동 정든동아1단지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 백석동 흰돌1단지금호타운,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 초원대림과 호계동 무궁화한양, 무궁화경남 등이 500만원~75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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