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명진 의원 페이스북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차명진 전 의원은 전날 경기 가평군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명진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차 전 의원이 국내 유명 정치인 가운데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가에서는 이번 사태의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할지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차 전 의원과 함께 8·15 집회에 참석했던 전 의원들이 적지 않아 미래통합당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세월호 막말’ 혐의 등을 받는 차명진 전 의원은 전날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첫 재판이 열렸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느라 재판에 불참한 바 있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날 광주 방문행사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오는 26∼2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예정했던 ‘정기국회 대비 의원 연찬회’도 잠정 연기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인사들도 속속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민경욱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인천 연수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문자메시지를 게시했다. 또 김진태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전 목사를 만나지도 않았지만, 주변에서 걱정하니 지금 검사를 받으러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