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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래퍼 신곡, ‘대취타’ 표절 항의받자…‘커버곡’으로 제목 탈바꿈

입력 : 2020.08.28 14:43 수정 : 2020.08.28 14:44
우크라이나 래퍼 알렉스 블랙은 어거스트D의 곡 ‘대취타’ 표절 의혹으로 유통사 ‘오차드’의 항의 메일을 받자 이를 공개하며 자신의 곡 ‘10K’이 스스로 직접 쓴 곡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본인SNS

우크라이나 래퍼 알렉스 블랙은 어거스트D의 곡 ‘대취타’ 표절 의혹으로 유통사 ‘오차드’의 항의 메일을 받자 이를 공개하며 자신의 곡 ‘10K’이 스스로 직접 쓴 곡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본인SNS

한 우크라이나 래퍼가 Agust D(어거스트D, 방탄소년단 슈가)의 ‘대취타’를 표절해 자신의 곡인 냥 각종 음원사이트에 등록해 논란을 빚었다.

알렉스 블랙이라는 래퍼는 지난 26일 자신의 신곡 ‘10K’를 글로벌 음원 사이트인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에 올렸다. 일부 음악팬들 사이에서는 해당곡이 지난 5월에 발매된 어거스트D의 ‘대취타’를 통째로 표절했다는 주장이 일었고 SNS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들이 표절을 공유하며 ‘절대 음원을 클릭하지 말고 신고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알렉스 블랙은 같은 날 오후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방탄소년단의 음원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유통사 ‘오차드’가 보낸 항의 메일을 공개하며 “나는 어거스트D의 대취타 노래를 몰랐다. 비트나 가사를 표절하지 않았다”며 “거대 유통사와 빅히트가 내 노래를 음원에서 삭제했다” 주장했다.

알렉스 블랙은 논란 하루 만에 곡 ‘10k’를 ‘대취타’의 커버곡이라고 수정해 유튜브에 게재했다. 사진 유튜브

알렉스 블랙은 논란 하루 만에 곡 ‘10k’를 ‘대취타’의 커버곡이라고 수정해 유튜브에 게재했다. 사진 유튜브

그러나 알렉스 블랙은 강경한 태도를 하루 만에 뒤집었다.

그는 자신이 쓴 곡이라고 주장했던 ‘10K’ 유튜브 공식 채널에 ‘Alllex Black 10K Cover-Agust D Daechwita(어거스트D 대취타 커버곡 10K)’라는 제목으로 변경해 다시 게재했다. 방탄소년단 음반 유통사의 정식 항의에 꼬리를 내린 모양새다.

‘대취타’는 방탄소년단 슈가의 솔로 두 번째 믹스테이프(비상업적 비정규 음반) ‘D-2’의 타이틀곡으로 빌보드 ‘핫 100’에서 7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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